저 새롭고 푸르스름한 하늘 구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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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새롭고 푸르스름한 하늘 구멍 속으로/
그곳까지 가는 데는 많은 시간과 경험과 별똥이 필요했다
십 년이 지나고 이십 년이 지나고 삼십 년이 지났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 그림자였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나는 그동안 어떤 미로를 꿈꾸며 살아왔을까
왜 이 세상은 유혹하는 포장지만 보여주는 걸까
나는 너를 기다렸다
그런데 진짜인 줄 알고 까보면
모조품이거나 거짓일 뿐
세상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그것이 진품이라고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그 선물이 다 잘못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산
넘고 물 건너
어느덧 60년이란 긴 터널을 통과한 것이다
나는 지금 어느 해변에 흘러와 있을까
안개 낀 새벽 부둣가가 보인다
어느 노인이 낚시하고 있고
몇몇 사람들은 섬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주선을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목숨 건 한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너를 사랑했다
나는 지금 시간도 정지시키는
저 새롭고 푸르스름한 하늘 구멍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8-03 17:56:41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삶의 터널 참 좋은 느낌입니다.
60년이라는 터널 벌써 세월의 터널이 지났다는 이야기이지요
앞으로 남은 동굴을 통과 하려면 많은 시간이 지나가겠지요
십년이 지나가고 이십년이 지나간 세월과 시간 돌아보면 삶의 과거가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동굴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긴 내용에 잠시 접해 보았습니다.항상 건강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