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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風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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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넘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84회 작성일 16-06-07 16:48

본문

풍경(風磬) 이야기
                               남  천

바람이 법당을 찾는 이유가
부처님 위해서라며 흰소리 해도
부처님은 모르는 척 하셨다네

바람불면 비가 와서 좋고
시원해서도 좋지만
법문에 섞일 紅塵 까닭에
바람보다는  더위가 낫다고 하셨다네

하여
바람막이 삼아
처마끝에 달아올린 풍경
그 붕어의 부릅뜬 눈

부처님 때로는 주무시다가
시끄러운 풍경소리에 잠을 깨시면
빙그레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

"잠결에 들어보니
제법 經을 잘 읽더구나" 하시고는
또 모르는척 주무셨다네

풍경 혼자 마음껏 독경하라고....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6-10 11:53:4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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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풍경이 꼭 바람의 장난감 같더군요.^^
절에 가면 풍경이 우는 소리가 참 좋더군요.
품경소리만 들으면 마음이 경건하게 느껴지더군요.
시인님 시 마지막행 풍경 혼자  독경이라는 표현 참 멋있는 표현입니다.
넘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남 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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