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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 쏟아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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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98회 작성일 16-06-08 13:44

본문

초롱꽃 쏟아지는 길

  

이영균

  

  

가파르다는 건 쏟아지는 비탈만큼이나

마음의 땀을 쏟을 거란 것

그땐 바람의 고마움이 오래 몸을 감돈다

숲길이 대롱이라 여기자

길섶에 핀 초롱꽃이 흔들린다

차라랑! 분명 종소리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만큼

가파른 박동만큼 점점 세차고 분명하다

꽃 가까이 귀를 기울였을 땐

진작 소리가 없는데

진한 향기에 범접 말라는 경종일 거란 짐작

그늘 밟으면 발 위로 처지는 그물망을 본다

밟히지 않고 옥죄는 망의 시원함을

한낱 그늘인 것이

비탈길을 보행자를 초롱꽃을

종소리까지 조화롭게 옥죄고 있다는 것을

깨달음은 간간이 쏟기는

빛 내림처럼 다가온다

비탈이 끝나는 곳 산사에 이르자

초롱꽃 대신 수행의 사유 답하는 풍경

 

차라랑! 차라랑!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6-10 11:53:4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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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unny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롱꽃은 응달 그리고 수풀 속에서만
얌전하게 펴 있었던거 같아요
한적할 때 보았던 그 꽃
어릴적 뒤안 수풀에서 나를 읽어  주었던 그 꽃
머물다 갑니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넘천님
초롱같이 생겼다고 초롱꽃이지요.
인터넷서 찾아 보시면 쉽게 아실 겁니다.
늘 시 문학과 함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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