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둥이(1차퇴고)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만둥이(1차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8회 작성일 22-03-19 16:01

본문

오만둥이


네가 말했지

파도는 파두(fado)

한 평 남짓한 직사각형 안에서

술과 술잔과 사람과 사람의 골짜기

그 적막한 무인도에 철썩거리는 파도

들어갈 때와 나갈 때 

절벽에는 날개 부러진 새들의 울음소리가 박제되어 있다

 

가끔씩 서쪽 해안가로 고개를 돌리는 버릇이 생겼다

그럴 때면 낯선 안개가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수면 위로 둥둥 떠밀려오다가 발 밑에서 스르르 풀려버린다

물거품들이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후두둑 터져버렸다

윤슬이 물거품처럼 가라앉고 있었다

반짝이던 입속에 골병든 치조골 사이로 된바람이 숭숭 불어왔다

잇몸이 퉁퉁 부어올랐다

어쩌다 부력을 상실한 익사체처럼 전생을 다녀온 정신줄이 천천히 뱃고동이 울려 퍼질 때 갑자기 오바이트가 밀려왔다

 

억지로 삼킨 내일이 악취를 풍기며 수챗구멍으로 기어들어간다

들문을 열자 바닥을 핥으며 애무하는 빗방울들

그 속에서 주름진 사람의 얼굴 하나그리워 천천히 빗방울의 꼬리를 잡아 허공으로 내던져버렸다 

테라코타의 굽은 척추처럼 등골이 휘어진 해안선엔 골병든 치조골처럼 해무가 가라앉았다 피어올랐다

소매 끝이 흔들리고 있다

 

나는 빗방울에 담긴 해수의 시린 등골을 따라 잔을 비운다

주섬주섬 부르튼 발목들을 빈 잔에 쑤셔 넣고 바다로 

바다로,

 

주름진 등골의 기울기가 활처럼 휘어지고 있었다

수평선이 날아가고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3-26 12:07:1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43건 7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72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4-15
5722
꽃 앞에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4-15
5721
프리마켓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4-14
572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4-12
571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4-12
5718
눈사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4-12
5717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4-12
57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04-12
5715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 04-12
5714
지옷토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04-07
5713
막걸리 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04-10
571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4-09
5711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4-09
571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 04-08
570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4-08
5708
황혼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4-07
5707
목련(산문시)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4-06
570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4-06
5705
봄의 반란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4-06
570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4-05
570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 04-05
5702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4-05
5701
점심 메뉴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4-04
5700
알펜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4-03
5699
봄밤 댓글+ 4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04-03
5698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 04-03
5697
詩의 바깥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4-02
5696
목련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4-02
5695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4-01
569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 04-01
5693
퇴근길 늦은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3-31
569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3-31
569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3-31
569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3-30
568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3-30
5688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3-30
568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3-29
5686
새싹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3-29
568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3-28
568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03-28
568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3-28
5682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3-28
568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3-27
568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3-27
5679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3-27
567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3-26
5677
블랙 비너스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03-23
567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3-25
5675
미용실 DNA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 03-23
5674
산수유 예찬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3-22
5673
늦었다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3-21
567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3-21
567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3-21
열람중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3-19
56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03-20
566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3-20
566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3-19
5666
퇴근길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3-19
566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3-16
566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3-15
566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3-14
566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03-14
566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3-13
566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 03-09
5659
매화 곁에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 03-05
5658
겨울 한낮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 03-04
5657
양말 에세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3-03
5656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1 03-01
565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0 3 03-20
5654
윤재엄마 댓글+ 1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0 03-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