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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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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54회 작성일 16-04-04 04:44

본문

그가 그 방의 중심적인 요소가 되었을 때

중심적인 존재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중심의 주제는 편안

 

그는 그의 꽃무늬 보에 피어난 꽃잎 속에

잠의 요정을 숨겨두고 잠이 고픈 사람에게

마법의 잠을 밤이면 꽃잎에서 나와 선물했지

 

요정들은 늘 조용함을 추구하면서 조용함 속에

바다를 보여주었다가 산도 보여주곤 하면서

그들만의 꽃밭에 내일이라는 나무의 씨앗을 뿌렸지

 

그는 그 사람의 피곤함을 재단하면서

그 사람의 잘못을 들추는 일 없었지

어머니가 자식을 감싸듯 그렇게 품을 내어주었지

 

무심결에 그에게 등을 맡겨버리고

무심결에 그에게 수고했다 말 한번 못했고

우린 그렇게 아침이 되면 그를 잊어버렸지

 

잊어버렸다고

생각하지 않는 순간

그는 어느새  우리들의 몸을 받치고 있었지

 

잠의 마법은 거부해서는 안되는 것

그가 잠의 문을 열어 아픔과 슬픔을 지우는 동안

요정들은 꽃잎 속으로 들어가면서 축복을 주고갔지

 

깊은 잠의 집은

맑은 포근함으로 만들어져

아침의 파노라마라는 완성작으로 내어 놓았지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11 18:21:41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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