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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선에서 결국 우리 만나리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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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0회 작성일 16-02-20 15:36

본문

 

 

 

 

 

 

 

 

 

자폐선에서 결국 우리 만나리 /秋影塔

 

 

 

 

 

천양에 먹줄을 튕겨 우리의 마음을 재어본다

상상의 거리는 꽃피움과 낙화의 사이여서

베개 맡이라 하여도 될 듯싶지만

줄자 띄운 허공엔 구름 벽이 천리라

 

 

당신이야 메지구름에서 받아낸 빗물로 나를

흠뻑 적시면 그만이지만

나는 하늘을 괴고 앉아 새털구름에서 새어

나온 햇살로

하염없이 나를 말리는데

 

 

축지로 보낸 내 마음은 문턱 없는 하늘길에

발 걸려 넘어져

남은 세월의 길이를 무시로 재어 보다가

말라버린 사랑을 찾아 헤매다가

빗물이 만들어준 길로 조용히 흘러갈 것이다

 

 

먼저 흘러가 강에서 나를 기다리는 이여

이제야 물 넘치는 둠벙은 어디냐고 묻는

나를 손짓해 부르는 이여,

빗물이 낸 길 이리 구불 저리 구불 한참은

헤매겠지만 종당에는 자폐선에서 만나

하나가 되고 말 그대여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22 15:28:3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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