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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의 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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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70회 작성일 16-02-06 10:27

본문

* 정초의 산야

 

집 앞의 해가

해조海潮처럼 서산에 밀렸다

부스스한 고양이가 해거름을 타고 간다

 

까치 떼 지저귀는 저녁뉴스

시장통 사람들 북적대며

귀향길도 설맞이 온도가

붉다는 것인데

갈대 핀 청산도 굽이길 산과 강은

삭풍에 꽁꽁 언 입김이 흐리다

 

청승맞은 고양이만 입춘이 왔다고

앞집 윗집을 거쳐, 소 울음 돼지 울음 그친

축사 뒤 정월 달집 미닫이를 열고

발소리 없이 사렸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10 11:09:2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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