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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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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31회 작성일 16-02-13 17:54

본문

 

새벽은 알고있다  /  풍설

 

발자욱 소리에

새벽이 밟힌다

열쇠가 없으니

천지 개벽이래 닫혀 본일 없고

수많은 새벽이 다녀간 골목

밤은 서리에 어한이 들어 웅크린채

이울어진 여인을 더불어 가고

종소리는 날 선 칼로 새벽을 베는 듯

조 간 한 장 두고 간다.

 

길 건너 해장국 집

오랜 시각 전에 기척하여

쓰레기차 로 새벽을 실어가고

무거운 공기를 뱉어 놓는다.

입을 열면 골목 끝에

해묵은 가래가 쌓인 병동이 있고

코를 닫으면 매운 눈물이

새벽안개로 퍼져 이웃을 울린다

기적 소리도 스모그에 깔렸는지

단말마로 외마디 전하고

미세먼지는 천연(天然) 빛을 부셔 먹고

암흑의 공포로 성장하며

그것도 모자라서

태양계 밖의 당신의 영역을

기웃거리는 청산에 묘혈을 파는

우리들의 끝 없는 욕심, 욕심, 욕심

새벽은 알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16 16:21:0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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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설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 연말에 사모님과 통화하고
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

사람의 욕심으로 빚어진 우리의 주변환경이
위태롭기만 한 것 같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며
늘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풍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쿠! 시인님 오셨군요.
컴맹이라 인사도 못드리고 죄송해요
딴엔 열심히 해봐도 조잡해서 부끄럽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 하시고 좋은 글
많이 주세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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