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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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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98회 작성일 16-02-14 19:16

본문

  봄비

 

님이 오십니다 하늘 문 열고

나붓나붓 바람 앞세우고 세상에 오십니다

옷고름 다 풀어헤치셨습니다

뽀얀 젖가슴 다 드러내셨습니다

젖몸살로 퉁퉁 부은 젖 다 내놓은 채

처녀적 부끄럼 죄다 놓으시고

어린 것들 먹이러 다정한 엄마로 드십니다

구름 결에 쉬었다 오셔도 좋을 것을

하루 온종일 성큼성큼 오시네요

젖 깨문 대지의 입술들이 배불러 트림합니다

산과들은 졸음 겨워 하품하고요

울긋불긋 재롱잔치를 준비하는지

꽃 아가들도 땅 속에서 수런거립니다

만물이 젖 살 통통히 올라 보기에 좋으니

봄님도 참 좋아라 하시겠습니다

이런 날, 님이 젖 먹이러 오시는 이런 날은

따라지 인생도 부처님처럼 웃어봅니다

아!  맛있는 젖냄새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16 16:36:17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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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희승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로 재미 없는 글을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이 지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노정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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