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의자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날씬한 의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17회 작성일 16-02-02 10:21

본문

날씬한 의자

  

이포

   

 

바라기 한다고바람이 이루어지는 건 아니지

날씬한 사람이 옆에 앉기 바라지만

늙고 뚱뚱하면 아무도 안 앉지

어쩌다 누가 앉으면 더 뚱뚱한 사람이거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지

그땐 눌려 죽거나 냄새에 숨 막혀 죽지

 

바람은 세상의 무수함 중에 꼭 닮은꼴만 같지

날씬한 사람을 바라도 젊은 사람을 바라도

바람은 늘 닮은꼴만 안겨주지

 

뚱뚱한 사람은 무겁고 땀 냄새가 나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지

사람들에게 공경받는 어르신도

담배 냄새에 술 냄새에 보양식 사골 냄새까지

퀴퀴한 곰팡내가 나지

 

안 보고 안 앉고 안 만나면 그만이지

이젠 잊혀졌나 싶을 때쯤

바라지 않아도 또 자리에 앉자 좋은 바람을 원하지

뚱뚱한 몸집을 혐오하고 늙은 냄새를 혐오하면서

별수 없이 더 뚱뚱해 지고 더 늙어지지

 

이보다 더 뚱뚱하면 이보다 더 늙어지면 안 되지 싶어서

날씬해져야지 젊어져야지 하지만

생은 한여름 밤 개꿈만 같아 허망하기 짝이 없지

뚱뚱한 것도 늙는 것도 다 내 할 탓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도 해봤지만

늙고 뚱뚱한 의자일 뿐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05 15:31:5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43건 75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63
낮과 밤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 02-06
962
부둣가 댓글+ 4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02-05
961
눈을 밟다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0 02-05
960
댓글+ 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2-05
959
이정표 댓글+ 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02-05
9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2-05
957
요양 댓글+ 1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0 02-05
95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02-05
955
공룡식당 댓글+ 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 02-05
954
사각지대 댓글+ 2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2-04
953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2-04
95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2-04
951
폭설의 밤 댓글+ 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2-04
950
변사(辯士) 댓글+ 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 02-03
949 가자12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02-03
94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2-03
94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02-03
94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 02-03
945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0 02-03
944 생글방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 02-03
9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0 02-02
94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 02-02
941
국수 댓글+ 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0 02-02
94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 02-02
939
늘봄 약국 댓글+ 1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0 02-02
938
낮꿈 댓글+ 1
바보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 02-02
937 바보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02-02
936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02-02
열람중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2-02
934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2-02
933 풀잎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02-01
932
겨울 가로수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 02-01
93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 02-01
930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 02-01
929
죽 된 박 댓글+ 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2-01
928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 02-01
927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02-01
926
건기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0 01-31
925
삶의 방정식 댓글+ 1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 01-31
92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01-31
92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1-30
922
린다의 발목 댓글+ 6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01-30
921
안부 댓글+ 5
무장무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01-30
920
느림의 미학 댓글+ 1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 01-30
919
꽃들의 모반 댓글+ 15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0 01-30
918
밤송이 삶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 01-29
917
퍼포먼스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 01-29
916
휴지, 소리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01-29
91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 01-29
914
백수와 라면 댓글+ 2
김선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01-29
913
나비의 노래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01-29
912
예열 댓글+ 9
하얀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01-29
911
건망증 댓글+ 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 01-29
910
빈집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 01-28
909
맘, 물이지요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1-27
908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01-27
907
흑과 백 댓글+ 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01-27
906
포장 마차 댓글+ 4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 01-27
905
물로 보지마라 댓글+ 10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0 01-26
90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 01-26
903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 01-26
90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 01-25
901
꿈의 후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1-25
90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01-25
89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0 01-25
898 森羅萬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1-24
8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01-24
896
오래된 화물차 댓글+ 10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0 0 01-24
895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 01-24
89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01-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