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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 '차다’ (chaddar: 얼음 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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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99회 작성일 16-01-07 10:02

본문

이미지 1)) 

 

'차다’ (chaddar: 얼음 담요)

 

이포

 

 

길 아닌 길을 간다

아비를 따라 달포나 걸려

협곡의 빙판을 걸어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

빙판에 잠드는 달

밤 깊도록 추위를 길 아닌 빙판 위에 재운다

 

집도 학교도 마을도

아비의 얼굴 주름으로 흐르는 달그림자

생의 기록인 믿음과 사랑과 미래의 소망

얼음장 밑, 골 깊이 흐르는

히말라야로 이어진 한 핏줄이다

 

맹수의 이빨 같아도 놓칠 수 없는

여름이면 사라질 겨울 한 계절뿐인

잔스카 강의 *차다 (chaddar)

숱한 열망과 각오들이 뼈를 묻은 길

누대로 이어졌을 설산에 그을려 억척스러운 피부색

험준한 골짜기를 닮은 주름살들

혹한의 *차다 개척한 선조들의 거친 기록들이다

 

한번 가면 1년 후에나 다시 놓일 길

아비는 되돌아갈 길 외워가며 발자국 수를 계산하는데

아이는 만년설이 뱉어내는 물길 거스르는 해빙 어(魚)이거나

결빙기에 살던 얼음 새(鳥)가 되는

느린 발길에 매달리는 공상으로

아비의 따뜻한 그림자를 길 삼아 즐겁다

 

간혹 “쩡” 얼음장 서늘한 으름장

느슨해진 발길 재촉하란 경고일 게다

어름의 숨골을 피해 빙판 진 절벽에 발길 서두르면

이어갈 각오 새롭게 되살아난다

 

마을 고요한 터에 학교가 드러나고

아비와 아이는 잠시

수백 년 이어진 이별 답습 중이다

 

 

* ‘차다’ (chaddar: 얼음 담요);

   겨울철 히말라야 산맥 사이 얼어붙은 잔스카 강의 얼음길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15 09:42:5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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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다, 란 이말이
 분명 오늘 햇살은 한웅큼인데,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차다,
/아비와 아이는 잠시 수백 년 이어진 이별 답습 중이다./
우리는 태어날때 부터 이별을 향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그 이별의 시기를 늦추는 힘은 이성이 감성을 조금 이겨야 가능하리라 사료됩니다.
이영균시인님,  좋은 하루 햇살 한 줌 손아귀에 쥐어보시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세빈님 고맙습니다.
네! 차다. 그러고 보니 우리말하고 같다는 느낌입니다.
차다. 우리말소재로 글 한편 또 써봐야겠네요.
늘 깊은 암시적인 시안과 관심 고맙습니다.
올해도 좋은 글 많이 쓰시고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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