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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9> 허상(虛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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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15회 작성일 16-01-08 10:30

본문

 

 

 

허상(虛像)

 

 

 

파김치 된 몸보다 먼저 도착한 아내의 장바구니

양배추와 양파가 허였게 질린 몸을 녹이고 있다

폼나게 명명된 작위와 치밀하게 포장된 세포의 본질이

다를지언정 서너겹 껍질이 있다는 속성은 엇비슷하다

벗겨낼수록 신선함이 겉도는 껍질의 속살

내 속에 또 다른 분신이 같은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춤추고 있다.

사는 동안 거짓처럼 자라는 부리로 껍질을 갉아내며

본데없이 휘둥대는 날선 세상속으로 발버둥친다

벗겨내지 못한 생의 불투명한 껍질과 허상들

여전히 유체이탈은 현재진행형

인간의 본성은 쉬 변치 않을 것이라며

무채색 분신 하나가 몸 밖으로 뛰쳐나간다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서야 공룡의 후예로 환생하 듯 

내 먼 조상 역시 알을 품어 태어났다지

비로소 몸에서 질긴 허물을 벗겨내며

분신分身의 유체이탈을 측은한 눈으로 바라본다

허물을 깨부수고 환생하는 허상의 분신들

한 때 사과를 탐한 봉인된 족속의 본능처럼

더욱 단단하고 견고해진 또 다른 허물을 숨긴 체 

하나씩 내 안의 허상虛像을 벗겨내고 있다

 

 

 

      

 

 

 

글쓴이 : 박 정 우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15 09:48:4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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