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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벌레 한 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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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306회 작성일 16-01-15 01:30

본문

자벌레 한 마리가

 

자벌레 한 마리가 지구를 끌고 간다
오물오물 거리며 늦은 저녁을 받는
오래된 입처럼 그의 몸에는
단단한 뼈가 없어 오므렸다 펴는
그 마디 사이사이로 무거운 슬픔들을
뚝뚝 끊으며 지구를 끌고 간다
앞을 짚고 뒤를 당기거나
뒤를 짚고 앞으로 밀어내거나
마른 수수대 같은 몸은
그렇게 눈과 귀가 없어 아무 것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였다
그저 뼈가 없어 무른 몸을
움막 같이 웅크린 채
앞만 보며 천천히 지구를 끌고 갔다
슬픔은 어디에서 나고 자랐는지 시도 때도 없고
부서지고 흩어지는 것들은 다 내게로와
하루하루 켜켜이 쌓여만 갔다
길은 멀고 어둠은 깊어도 바스락거리는 슬픔 끝에서
잠시 몸을 웅크렸다 또 다른 길을 찾 듯
자벌레는 눈과 귀가 없는 무른 몸으로
뒤를 짚으며 앞으로 앞으로
그렇게 어둠을 흔들며 지구를 끌고 간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17 12:45:24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Sunny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단단한 생각을 자벌레처럼 무르게 무르게
하루 엮어보자는 생각갖고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없던 시절~
새벽녘 취해서 길을 걷는데 옆으로
아버지께서 100cc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시는데~~
추운 날씨에 잔뜩 웅크린 모습이 꼭 자벌레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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