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꺼내면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발을 꺼내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34회 작성일 15-12-27 10:18

본문

맨홀 뚜껑에 발이 빠진적 있지

무심결에 걸어가다 빠진 오른발

몸의 중심이 와르르 쏱아져 내린다

하수공사 작은 안내문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발을 빼려고 발이 빠진 틈을 살펴본다

난 그 틈에서 울면서 살아온 나의 처량한 오늘을 본다

 

허리를 굽인다

양팔에 힘을 주고 일어나 보려한다

틈 사이에 낀 발을 살살 달랜다

아픔을 더 느끼게 하지 않게 하고 싶다면

급함 보다 천천히 시간적인 여유를 가져야 한다

빠져버린 것들은

뿌리가 내린 나무처럼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아픔에 몸살 앓고 있다

과거가 썩어있는 틈 속

자신도 모르게 어두운 곳에 살고 있다

빠지고 싶어도 잘 빠지지 않는 틈

기가 막히게 빠진 발은 잘 빠지지 않는다

길 잃은 아이처럼 서서 허리를 굽혀

냄새를 맡는다

발은 점점 틈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다

무심결에 지나치며 무시했던 하수도 냄새

그 냄새 맡으며 살아온 내가

그 틈에서 낀 발을 붙잡고 과거를 본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04 11:40:4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보운전대리님 언제 맨홀 뚜껑의 틈속에 발이 빠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틈에 끼인 발을 빼려면 얼마나 상당히 아프시겠어요.
저는 그러한 경험은 없지만 맨홀 뚜껑에 빠지면 황당하지요
거리를 지나다보면 위험한 맨홀 뚜껑이 군데군데 있는데 그러고 보면
참 위험한 일이지요.
혼자 맨홀뚜껑에 빠졌을 때 그 황당함읋 말할 수가 없지요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혼자서 발이 맨홀 틈에 빠져서 발버둥을 칠때
혼자 맨홀 틈에 끼인 발을 빼려고 노력하지만 쉽게 안되지요.
그것도 학교 가는 길에 아니면 시장 보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니면 회사에서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어둠속에서 맨홀을 잘못 디뎌서
발이 틈사이에 빠져 끼인다면 달리 방법이 없지요
다행히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은데 낮선 거리에서 이러한 일을 만났을 때
전화기라도 있으면 괜찮은데 전화기가 없는 상황이라면 참으로 난감하지요
이 시를 보니 맨홀뚜껑에 빠진 발을 꺼내는 과정을 그려 낸 또 하나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다 경험이 있는 일이라서 늘 언제나 누구든지 잘 알지요
그래서 언제나 이러한 위험한 지역에는 출입을 삼가 하는것이지요
다행히도 구조대가 와서 구조해주면 몰라도 말입니다.
초보 운전 대리님 좋은 시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발은 점점 틈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다./무심결에
지나치며 무시했던 하수도 냄새/그 냄새 맡으며 살아온 내가/
그 틈에서 낀 발을 붙잡고 과거를 본다./>

바로 이 내용이었습니다,맨홀 뚜껑 틈에 빠진 발을 보고 과거를
발견했다는 이 시에서 매우 강한 느낌을 건네주는 것 같습니다.

Total 6,143건 77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2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 01-07
82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01-07
82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 01-06
82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 01-06
819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0 01-06
81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0 01-06
81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1-06
81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01-05
815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01-10
814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01-09
813 비렴(飛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01-09
812
혜성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01-09
811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 01-09
810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01-09
80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 01-09
808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01-09
80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 01-08
806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0 01-07
805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01-07
804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 01-07
803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 01-06
802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 01-06
801
미련초 (草) 댓글+ 3
위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 01-06
800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01-05
799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0 01-05
798
빙어 댓글+ 2
수지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01-05
797
새날, 새아침 댓글+ 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 01-05
796
꼬막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 01-05
795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01-05
794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01-04
793
몸의 기억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 01-04
792
댓글+ 1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01-04
791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 01-04
790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01-04
78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01-04
788
OUTRO 댓글+ 17
切苾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0 01-04
787 시짓는밥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 01-03
786
관에 누워 댓글+ 19
切苾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6 0 01-03
78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0 01-03
784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01-03
783
한 푼 줍쇼! 댓글+ 1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0 01-03
782 정준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01-03
781
모서리꽃 댓글+ 19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0 01-03
78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 01-02
77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01-02
778 창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1-02
777
일출(日出) 댓글+ 19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 01-01
776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 01-01
775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 0 12-31
77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12-30
773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0 12-30
772
홰를 치다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 12-29
771
꽃의 원주율 댓글+ 15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0 12-29
770
하얀 새 댓글+ 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0 12-29
769
까투리 일생 댓글+ 2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12-29
768
낡은 신발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12-29
767
달빛 소나타 댓글+ 1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12-28
766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 12-28
765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12-28
764
정씨 할머이 댓글+ 2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12-28
76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12-28
762
엄마의 시 댓글+ 2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0 12-27
761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 12-27
열람중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 12-27
759
빙벽의 마음 댓글+ 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 12-27
758
치유(治癒)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12-26
757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 12-26
756
배꼽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12-25
755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 12-24
75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12-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