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서는 날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장이 서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09회 작성일 21-02-04 12:48

본문



장이 서는 날

 

 

콸콸 옮는다 바람이 강변 벚나무에 ,

잎들 발가락 소란스럽다

 

새벽

시간이 접혀있는 눈꺼풀 속에 하루를 담아왔다

스란치마 끝 자락이 바람에 펄럭거리며 실타래 같은 물길처럼

몰려와 오일장을 세운다

품고 온 숟가락에 묻어있던 마을은 저마다

조약돌처럼 조금씩 빛깔이 다르다

 

오늘도 왔구나, 바람이 끌고 다니는 신발소리처럼

젖은 하늘을 걷어내던 아저씨가 비행기를 태워준다

 

바람이 벚나무 가지를 들어올리고

다음 장이 서면 어떤 바람이 벚꽃을 하류로 수혈할까

 

봇짐을 열어놓은 아주머니들

몇 마디 흥정이 나뭇잎처럼 졸졸 흐르고

나는 들풀로 피어난 밭둑 사이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폴짝 폴짝 뛰어다녔다

 

해질녘 그믐처럼 젖는 길, 바싹 마른 노을이 걷히면 사람들은 읍내 하나뿐인 슈퍼에 들러

잘 펴진 햇살을 사고 집으로 간다

장터에 펄럭인다 내일을 파는 손바닥이 깃발처럼

 

하루의 파장이 발목부터 적시고

벚나무가지에 비닐처럼 걸린 바람이 수면으로 되돌아온다

꽃배 한 켤레를 샀더니

들녘이 하류를 향해 팔랑팔랑, 접힌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1-02-15 08:24:0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143건 8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653
보말죽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03-18
5652
홀림길 댓글+ 4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1 03-17
5651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03-15
5650
탐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03-15
564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1 03-14
5648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1 03-13
5647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3-13
564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03-12
5645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3-10
5644
호박 댓글+ 1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3-09
5643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1 03-09
564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 03-08
5641
겨울 운동장 댓글+ 4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03-07
5640
하얀 나그네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0 03-07
5639 끼요오오오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3-06
5638
피아彼我 댓글+ 1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 03-06
5637
반짇고리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 03-06
5636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3-06
5635
과부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03-03
5634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3-03
5633
삼월에는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1 03-01
563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 03-01
5631
해거름 댓글+ 7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3-01
5630
비상구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1 02-28
5629 호롤롤로웽엥엥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1 02-26
5628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2-25
56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 02-25
5626
타인의 정원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02-22
562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02-21
5624
블럭의 독백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2-18
5623
별의 순간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 02-17
562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1 02-16
5621
소노시트 댓글+ 5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2-15
5620
마른 수건 댓글+ 5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2-15
5619
비가悲歌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2-15
5618
어떤 귀로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 02-14
5617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2-14
5616
발진 댓글+ 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 02-13
561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02-13
5614
라르고 댓글+ 6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 02-11
5613
씨앗의 일 댓글+ 3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2-09
5612
봄, 타다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2-08
5611
어머니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2-08
5610
손편지 댓글+ 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1 02-07
560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02-07
5608
전망대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2-07
5607
숲으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2-06
5606
나목裸木 댓글+ 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1 02-05
열람중
장이 서는 날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2-04
560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 02-03
560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1 02-02
560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1 02-02
5601
겨울 나그네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02-01
5600
커피 벌레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2-01
5599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02-01
559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1-30
5597
눈 내리다 댓글+ 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01-30
559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1-28
5595
관계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1 01-28
559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1-27
559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 01-27
5592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01-26
5591
몸살 댓글+ 9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01-26
5590
재생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1-24
558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 01-23
5588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1-21
558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1 01-21
5586
달팽이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 01-21
5585
수국여관 댓글+ 5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01-20
5584
촛불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1-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