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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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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94회 작성일 15-08-25 16:06

본문

칠하다



H형강 기둥이 붉다
속이 붉으니 겉 마저 붉다?
빨강 위에 하양을 입힌다
겉과 속이 같아지는 가?
흰 마스크가 하양을 칠한다
하양은 기다렸다는 듯 빨강에 엉겨붙는다
빨강 위에 하양
하양 위에 하양
하양 위에 하양
하양은 불에 타지 않을까
형강은 무겁다
하양은 무겁다
빨강이 하양을 받아드리는데 이유가 있을까
이유가 이유를 덮는다
이유가 하얗다
붉은 기둥을 뽑아내고 하얀 기둥을 갈아 끼운다
속속 하얀 기둥이 들어선다
기둥이 하얗게 되어도 건물은 무너지지 않았다
칠하는 손이 마술을 부린다
리듬에 맞춰 하양이 되고,
하양이 되고
늘어나는 하양을 센다
온통 하양이 되었을 때
비로소 웃는다
하얀 이빨 드러내며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27 10:01:28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3

댓글목록

김 인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양으로 칠한 하양 문장을 읽다 하양 가슴으로 하양 웃다 갑니다

나날이 갈아논 날의 면이 예리합니다

香湖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니의 눈물 땜에
현장도 쉽니다
종일 무료하게 보내다
숙소에 들어와 현장에서 보고 메모해 놓은 것을
스마트폰으로 올렸습니다
갑장시인님, 다녀가심에 고맙습니다
하는 일 마치고 남도 여행 다시 한번 갈까 합니다
그때 다시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엔 제가 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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