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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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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26회 작성일 15-08-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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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사

 


깃털모양의 잎
미세한 털과 가시가 있는 미모사
보송한 구슬모양의 연보랏빛 꽃을 피운다
손 끝으로 톡 건드리면
화들짝 잎을 오므리고 시들은 척 한다
예민하여 신경초라고도 한다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가는 가을바람

누군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문을 닫고 가시를 세웠다
화분 떠나지 못하는

미모사와 나란히 서서
베란다 밖 풍경을 바라본다
벌써 모퉁이 돌아가는

오후의 뒤통수가 보인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01 11:21:4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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