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최종병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20-12-06 21:50

본문

최종병기

 

      박찬일

남비를 올려 놓고 불을 붙였다.

된장 찌게가 달궈지다 달달 소리를 내고 끓는다.

'남비를 위해서 불이 필요한 것일까?'

'불을 위해서 남비가 필요한 것일까?'

'남녀 사이에는 누가 누구를 위해 필요한 것일까?'

삶은 달걀을 까먹든 구운 달걀을 까먹든,

그리고 닭이 먼저든 계란이 먼저든,

지금 이순간이 갈등이라면 과감해 져야 한다. 

'더 이상 너에게 불을 주지 않겠어.'

아예 꺼버렸다. 미열도 남기지 않고 아예.

사랑이란 받을 줄만 알던 남자의 몸에 전달되던 여자의 열기가 끊겼다.

불이 꺼지고 사랑이 식었다. 남자의 피부에 공허함이 돋는다.

올려진 남비의 뚜껑 사이로 뜨거운 김이 빠진다.

그러나 닫힌 남비 사이에 그간 전달된 불의 열기가 가둬져 이미 익은 애호박 조각도 감자도 뜸이 든다.

알려주지 않아도 가슴 속에 담겨진 열기처럼 사랑은 시간 속에 뜸이 드는 것.

여자의 사랑은 남자의 가슴에 은근히 피어나 뜸드는 것.

관심 끊은 척 모르는 척 홀로 남겨 둘 때 꽃피는 뜸 잘든 찌게처럼,

맛이 들었다.

농이 들었다.

여자에게 시간은 최종병기다.

 

 

2020. 12.5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2-11 14:14:5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43건 9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583
고요의 외곽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 01-19
5582
원의 가정법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 01-19
558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1-19
558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1-18
557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 01-18
557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 01-17
5577
귀로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 01-17
5576
모래시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 01-15
5575
기설제 댓글+ 2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01-14
5574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01-14
5573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01-14
557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01-13
5571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01-12
557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1-11
5569
이졸데 댓글+ 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 01-11
5568
해돋이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1-09
5567
백야의 꽃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 01-09
5566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01-09
5565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 01-07
5564
축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01-06
556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1-05
5562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1-04
556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1-03
556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 01-03
555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 01-02
5558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12-31
5557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12-31
5556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12-30
555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12-28
5554
첫걸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12-27
5553
송년의 감정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12-26
555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 12-26
5551
밤바다에서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12-25
5550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1 12-25
5549
내재율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12-24
554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12-24
554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12-23
5546
아내의 적금 댓글+ 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0 12-23
5545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12-23
554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12-22
5543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12-22
5542
HOOK !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12-22
5541
호박(琥珀)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 12-21
5540
寒夜 댓글+ 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 12-21
553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12-19
553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12-19
553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 12-18
5536
가시 달갱이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12-18
553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 12-17
553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12-14
553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12-11
553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 12-11
5531
우산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 12-10
553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 12-10
5529
소묘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 12-09
5528
묵화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12-07
열람중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 12-06
552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12-05
552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12-05
5524
폐타이어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12-04
5523
시방(時方)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12-04
552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12-03
552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12-03
552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12-02
5519
진통제 댓글+ 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12-02
551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 11-30
551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11-30
5516
산수유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11-29
5515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11-28
551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 11-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