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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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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9회 작성일 20-12-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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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닦으면

유리는 안이 분명해지고 

거울은 밖의 풍경이 환해지죠 


한 말씀이 이루는 두 가지 속내 


후회 대신 


일주일이 지나고 또 일주일이 더 지난 후 


하지 말라 하면 끝내 하고 

하라 하면 끝까지 피해 가는 길을 묻던 측은한 

얼굴 앞에 


던져 놓은 


거울을, 유리를 닦으며 우리는 기도 했어요 

다만 하나로 이루어지는 내일 

어제도 행복은 불행의 색으로만 읽히고 

눈물은 소리보다 푸르게 몸서리를 넓혔죠 


꼬리를 물고 도는 시작과 끝을 더듬는 시간의 눈 


시작은 끝을 보여주지 않아도 

끝은 시작을 숨겨두지 않아요 


끝까지 가보겠어요

이제 곧 숨소리 옅어지는 순간까지 

알 수 있을까요 

그때  들리던 그 말씀 

안이였을까요 밖이었을까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2-18 16:28:0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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