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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공소에 온 손님 /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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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73회 작성일 25-06-24 21:23

본문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는
어느덧 아무것도
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순간의 혼돈
그 뒤엔 일상

화가 앗아간 것을
현실에 취해
우린 외면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풍겨오는 매캐한 연기 냄새

그 순간을 사진처럼
액자에 담겨
고이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도
유일하게 색이 칠해진
그곳을 지나쳐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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