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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대처(大處) ㅡ어딘가에서 방황하는 작은 자동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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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들찬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60회 작성일 23-04-13 20:31

본문

살아갈 의지가 확실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순간에 힘 내지 않아도 된다.
모든 게 딱 떨어지게 할 필요도 없다.
 
나라는 도로 위의 수많은 마음의 신호에 있어...
빨간불이 켜지면 보고 나서 멈추면 된다.
초록불이 켜지면 보고 나서 가면 된다.
 
빨간불에 서있으며 초록불이 왜 켜지지 않는지 초조해하며 낙담할 필요는 없다. 그게 평생 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초록불 아래에서 달리면서 빨간불이 언제 켜질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것 역시 평생 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결국 마음 속에서 어딘가로 갈 때는 달리다 멈추다를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행 상태에 관한 알고리즘은 무작위는 아니나, 그렇다고 우리가 알 수도 없다.
 
어쨌건 켜지고 꺼지는 건 순환한다. 멈춘 후에야만 달릴 수 있고, 달리는 중이어야만 멈출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 그것을 알고 있다.
 
그것을 더욱 알아가며 살면 된다.
골똘히 알아가다 보면 어딘가로 가 있다.
 
그러다 준비가 될 때, 혹은 또다른 대처를 만났을 때, 또 떠나면 된다.

나라는 도로가 그리는, 광활한 삶의 평원 어딘가로...

​(2022. 04. 13.)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개월이 넘도록 썰렁했는데,
그래서 더욱 반갑네요.

"광활한 삶의 평원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봄날입니다.
싱그러운 봄비와 함께ᆢᆢᆢ

들찬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들찬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새 글을 확인하시고 매 글마다 이렇게 댓글 달아주심이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십니다. 온 마음에 싱그러운 내 가득하신 선생님께 늘 오늘같이 따스한 봄날들만 이어지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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