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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생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84회 작성일 20-07-16 20:41

본문

<18센치 자>


내가 가진 눈금없는 18센치 자

이 자로는 

개미도 공책도 

누구와의 거리도

알 수 없다


아버지의 상처 많은 50센치 자

그 자로는 

소방차도 건물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도

알 수 있다


내 자에 눈금을 새겨야한다 

어서 빨리 

아버지의 자에 상처가

더 많아져 눈금이 

보이지 않게 되기

전에 


내 자를 빨리 늘려야한다

어서 빨리 

빨리

아버지의 자가 휘기 

전에


후 불면 없어질 것 같은

눈금을 새기고

이 물건 저 물건 

재어본다

아아 딱 하나 알 수 있겠구나

아버지와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오늘 처음 시마을이라는 사이트를 알아 시를 씁니다. 그동안 혼자 생각해 본 시를 여기다 올려 볼려고 합니다. 혹시 저의 시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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