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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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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스라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22회 작성일 20-04-06 04:00

본문

그리움이 사무치게 남은 날
나는 그리워함을 그리워해본다

그리움이 닳아 시간의 실타래에 얽혀 나아가면
나의 몸은 영혼의 숙주가 되어
혼을 기리기 위해 연주하기 시작한다

격한 음의 소리에 살갗이 터져
그 꼴은 흡사 귀의 모습과 같았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나의 영이고 그리움의 조각일 테다

결국 또 한 번 조각이 모여 그리움을 만든 날
나의 존재가 세상의 수치로 남은 날

나는 대체 무엇을 그리워하고 있단 말인가
나는 나를 무엇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한탄스러운 그리움은 다시금 조각나 부딪혀
찢어지는 음이 버려진 나를 그리워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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