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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67회 작성일 18-11-29 22:34

본문

젖지 않는 천이

새카만 손에 위협받으나


젖지 않아야 할 천이

한 순간의 이기심에 더럽혀졌다.


고통스레 울부짖는 그대가

때타지 말아야 했을 천 같아서


보는 내가 서글프다.


그대, 깨끗해야 했을

순결한 공책처럼.


글씨하나 존재하지 않는

그 존재로 아름다워야 할 그대여.


그 옆에 있는 내가

더욱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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