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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해바라기(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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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거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3회 작성일 18-01-20 01:41

본문

나는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입니다..

해에 다가가지 못한 채

한없이 해를 바라보기만 합니다.



해가 없을 때면

고개를 숙여

다시 해가 뜨기를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바라보기만 한 어느 날

다가가지도 못하는 나는

좀 더 가까이 보지 못하는 나는



가만히 서서

고개를 치켜세우다가

그렇게 힘을 다해 고개가 땅에 부딪힙니다.



해와 땅이 가까워지는 날이 지나고

해와 땅이 멀어질 때

다시 하염없이 해를 바라만 보는

해바라기가 나타납니다.



나는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입니다.

해에 다가가지 못한 채

한없이 해를 바라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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