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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손 잡았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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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4회 작성일 17-09-28 07:12

본문

처음 손 잡았던 밤




너의 손을 처음 잡았던 그날 
그 밤 
그 손은 
많이 차가웠지 

지하철 역에서 버스 정거장 까지
다시 버스 정거장에서 지하철 역까지 
가로수 길을 걷던 
너의 손은 참 따뜻해졌어 

겨울 밤 
아이같이 앙증맞은 손을 
주머니 속에서 꼬물꼬물 
그리고 꼬옥 잡았던 

겨울 밤 
차가웠던 나도 
추웠던 너도 
맞닿은 손은 따뜻해 지기에 충분했다 
겨울 밤 
너의 손이 내겐 전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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