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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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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1회 작성일 17-10-02 00:50

본문

불꽃놀이

 

공기들의 뺨이 얼얼해지도록 달리던 그는

태어날 때부터 검은 하늘을 보고 있었다

막막한 하늘을 달리다 성에 못 이겨 터지고

그는 검정뿐인 도시의 밤에 별을 수놓았다

하지만 그의 분신은 딱 그 정도에 그쳤다

그의 환경이 달라지지도

그의 출신이 달라지지도 않고 딱 그 정도

먼저 쏘아 올려진 그의 몸뚱어리는

총구 안에 사람들에게 신호탄이 되어

달궈진 그의 신발 고무 냄새는

사람들 폐에 쌓여 추억이 되어

밤을 달리다 죽어버린 그의 잔해는

사람들 눈동자에 한순간 별이 되어

빛을 잃은 그의 잔해는 딱 그 정도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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