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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에 끼워진 반지 더 나아가
달력에 그린 동그라미 더 나아가
날 겨누는 카메라의 눈 더 나아가
쌓여있는 새하얀 접시들 더 나아가
굴러갈 검은 세단의 바퀴 더 나아가
터지는 샴페인 코르크 마개 더 나아가
보진 못했지만 밝았을 달과 더 나아가
따사로운 아침 햇살과 태양 더 나아가
창밖에 보이는 비행기 엔진 더 나아가
멀어지는 땅과 작아지는 지구 더 나아가
이젠 모두가 둥글어지고 더 나아가
그걸 지켜보는 나의 눈
댓글목록
김해인p님의 댓글
처음에는 아리송했는데 다시 곱씹어보니 천천히 줌 아웃되는 시선을 굉장히 잘 표현하신 것 같아요! 눈 앞 광경이 드라마처럼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 색다름을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