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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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닥 타닥
피어오르는 씨앗은 하직한 별자리
잿빛 바탕과 공전과 자전 사이에
놓인 등대는 시시 밝힌 촛으로
배에게 말 건다
파도에 부서지는 장마 내리는
고동소리, 그는 애썼다 한다
틱 틱 흐르는 머리에 초침과
기계적으로 흐르는 목각
심장에 흐르지 않는 기대란
펌프질
교복도
책가방도
연필이 쏟아내던 명언들도
나의 책상 안은
온통이 어둠이라 손을
넣으면 사라진다 했다
유실선들이 나에게 물어왔다
종이가 물에 닿아
올해 네 번째 눈처럼 멀어졌다
실 없는 사람이라
솜이 삐져나갔다
실 없는 인형이라
심지 또한 없었다
촛불 같이
살고 싶다던
유년의 일기는 갈빗대의
끊어진 전기회로에
분신했다
댓글목록
백은서님의 댓글
아쉽다... 좋은 시 같은데 내 이해력이 부족하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