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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일이공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7회 작성일 17-08-08 03:28

본문

아득히 먼 곳에서 바람이 느낀다.

가만히 앉아서 이 바람을 느낀다.

풀내가 깃든 바람을 느낀다.

 

나의 사지와

나의 장기들과

나의 정신을 차례로 통과하고

 

다시금 저, 저 멀리 날아가

나에게 작별인사도 하지 않은 채

아득히 먼 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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