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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잘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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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8회 작성일 17-03-18 23:11

본문

추위를 잘 타서

 

시린 겨울의 발목만큼 비참한

얼어붙은 손끝의 촉감만큼 이상한

빌어먹을 세상의 추위는 너무 아프다

약을 먹은 속은 나뭇잎이 떨어진다

오지 않는 꿈이 내 살갗을 에인다

 

불어오는 바람의 따스함은 언젠가

나를 덮어줄 초록의 봄은 언젠가

 

의미 없는 질문은 이곳에 묻혔고

나도 이곳에서 깊은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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