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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써보자'의 비하인드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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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noroo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6-01-18 00:21

본문

내 잘못은 아니다, 나는 써야만 했노라고.
판관들아. 나를 이해하라.

나는 고발해야 했노라고.
아스피린과 아달린을.
나는 잠들어 있었지 않은가?

나는 권고해야 했노라고.
유연스러운 발걸음을.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말이다.
나는 노예이지 않았는가?

혹은 선장이나 어쩌면,
혹은 신이나 그런 어떤,
절대적 위치에 있었지 아니할까?

모르겠다.
내 잘못은 아니다.
나를 동정하라. 변호사야.

아무튼지,
내 잘못은 아니다.
나를 사랑하라. 수행자야.

오솔길에 맨발로 걷는 자야.
너는 산에 올랐노라고.
나는 산에 태어났노라고.

언덕 따라 굴러 떨어지는 늙은이
바위를 밀며 땅에 호흡하는 젊은이
허나 그 호흡이 땅에 닿지 않았음을
나는 봤다고.
내가 봤다고.

그래서,
내 잘못은 아니다!
그래, 나는.
다시 써야만 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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