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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공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0회 작성일 17-01-25 02:34

본문

여기는개발 제한 구역

아직은 쓸 만한데

파내고 때리고 으깨고

꼭꼭 묶어놨던 동아줄이 다 망가졌는지

이젠 조금 아프다

 

퇴근을 마치고 TV 보시던 어머니

위태롭게 일렁이는 불빛이 뭐가 그리 좋으신지

방 모서리에 쭈그려 앉아

햇빛 한줄 안 그어진 밤은 외롭기만 하다

 

발목과 무릎이 으스러진 것도 모른 채

완성되지 못한 회로를 묵묵히 밟는 어머니의 발은

전쟁을 끝내지 못한 절뚝발이와 닮아있다

 

이제는개발 제한 구역

선명한 밧줄 자국이 아려와 더는 견딜 수가 없다

 

어젯밤은

시장 아줌마에게 백 원 한줌 양보하지 않는 어머니가

만원 쥐어주며 굶지 말랜 다

오늘밤은

식탁 위에 어머니가 먹다 남은 김밥 한 줄

그리고 내일은

딸들이 먹다 남은 고기반찬을 먹는 어머니의 등을 볼 것 같다

 

콘센트를 뽑아야 전기료가 안 나간다며

벗겨진 피복 같은 메니큐어를 바른 손위엔

한 없이 무겁기 만한 고무장갑

 

그렇게 어머니라는 핑계로 지녔던 무게들이

해수면에 막 다다랐을 때 쯤

그럼에도 파도는 계속 일렁거리다가

완성된 농부들의 일터

 

수평선 가운데 머금지 못한 수십 개의 전자파

이도저도 못한 채 길을 잃었다

 

이제는 고이 보내드려야지

설거지 더미들이 채 마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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