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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KSPMJ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8회 작성일 17-01-18 10:31

본문

우리들은 모두 전사다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며
검이 부러지더라도 천으로 묶어
다시 싸우기를 맹세한 전사다

우리들은 모두 싸운다
아무리 힘들고 뼈아픈 전쟁이라도
내 뼈마디 마디에서 살결이 잘라져 나가도
포효하기로 맹세한 전사다

우리들은 모두 외친다
적군이 내 목을 쳐 목소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
온몸을 휘두르며 아군에게
자신이 있음을 알리기로 맹세한 전사다

우리들은 모두 전사다
모두 싸우기를 맹세했고
포효하기를 맹세했으며
자신이 있음을 알리기로 한
맹렬한 전사다

전쟁터에서 소리치며 싸워도
우리가 이런 맹세를 했는지
우리가 누구인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안일한 시민과

높은 곳에 있다며
함께 하기를 맹세한 전사들을
당근과 채찍으로 길들이려 들은
거만한 위 놈들은
우리가 전사임을 모른다

사실 이제 그런 건 상관없다
그저 전쟁판에 놓인 장기말에 불과해도
버려진 패로 쓰여 저도
우리의 맹세가 함께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모두 전사다

 

※이 글은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02minjin) 에도 작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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