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송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와송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9회 작성일 16-11-26 20:07

본문

와송

 

 

 

수백의 시간 끝에 난 그대에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었다

순백의 정결 속에서 둘은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순수의 가운데 핀 사랑은

흰 눈 사이에 피어있는 와송, 새하얗고 조그맣지만 귀엽고 여린 꽃이었다.

 

팔팔 끓던 찻주전자가 그대 앞에 놓이기 까지 물은

스물 두 번의 계단을 내려와 78, 그제 서야 찻잔에선 향이 피어올랐다

달달한 향에 끌려 한 모금 마신기지만 중독되기는 그대의 아픔 못남 부족함

녹차 한 모금에 담겨있는 씁쓸한 감각 사이로 부드러운 무엇이 스며든다,

하면 그것은 첫 감각보다 더 달콤해진 씁쓸한 갈망의 맛, 처음 맛본 진정한 사랑이었다.

 

나는 열일곱의 푸른 기와로 작고 조그만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가 품을 수 있는 흙은 한줌 한줌 흙뿐이나 이것으로 당신을 갈망 합니다

청와에 맺힌 고드름이 아니라고 그 차가운 이성이 부족하다 생각말시지요

매일 밤마다 그대를 생각하며 흘린 눈물만으로 빙산은 만들어졌습니다.”

 

지붕위에 흰 눈이 쌓이고 온 산이 흰 눈으로 덮여 내가 그대 앞에서도 완전히 희어 졌을 때

난 떳떳이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었다.

순백의 첫 눈이 내릴 때 그 순결한 순간에 다짐했던 맹세가 있었다,

모두가 흰 눈에 덮였을 때 그 보드라운 솜털을 비집고 간신히 일어서 꽃을 피우는 와송, 푸른 기와 위에 뿌리를 내린 채 작고 하얗고 귀여운 꽃을 피워내는 사랑

그런 간절한 사랑을

이만 끝내자고.

2016.11.26.4랑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89건 54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9 달구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12-08
498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12-07
497 유진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12-02
496 유진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12-02
49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11-30
494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1-28
493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11-28
492 남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11-28
491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11-27
490 마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1-27
열람중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11-26
488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11-26
487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11-25
486 이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11-25
485 이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11-24
484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11-21
483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11-21
482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11-21
48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11-21
480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11-19
479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11-19
478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11-19
477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11-16
476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1-16
475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11-15
474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11-12
473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11-07
472 이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11-06
471 johnny6786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11-06
470 프로메테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1-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