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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이는 바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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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길찬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8회 작성일 16-10-18 15:56

본문

고등학교 3학년

울렁이는 바다 위
친구들과 하염없이 떠들며
추억을 만들고 있었다
파도는 거세졌고
뱃머리는 하늘로 치솟아갔다
얼굴에 장난끼 많던 친구들은
희망을 찾는 어린양이 되었고
하염없이 치솟던 뱃머리는
차가운 바다로 주저 앉았다
내 몸도 조금씩 적셔져갔다
조금씩 갚은 바닷속으로
내 몸이 가라앉을 때
나는 아름다운 기억들과
이별을 준비하였네
빛을 보지 못한 나의 일생이여
내 죄를 너의 해량으로 용서해다오
그토록 아름답던 추억들이
바닷속에서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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