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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새벽을 지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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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15회 작성일 16-08-07 00:08

본문

아픈 새벽을 지내며

 

진정으로 위로를 원하셨고,

조건 없는 승낙을 원하셨지요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제 앞에서 이야기를 꺼내셨을 때부터

 

난 모른다고, 모른다고 나를 속였고

그렇게 그대를 시간 속에 묻어갑니다

 

지금, 지금, 지금에 와서야 아픕니다

움직임이라고는 공기 알갱이들뿐인 이 새벽이

내 악(惡)을 채가고 지금에 와서야 아픕니다.

 

이 밤이 지나고, 내일의 태양은 새벽이 가져간 것을 돌려주고

지금의 고통을 가져가겠죠

 

제 평생의 낮에는 고통이 없습니다

오직 햇살의 영광만을 누리며 잊겠죠

 

그렇게 또 사무치는 새벽을 아픈 새벽을

지내며 가슴을 두들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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