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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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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2회 작성일 16-06-22 02:24

본문

나는 아파트의 밤이 좋았다

모두의 창틈에 흘러나오는 빛이 좋았다

꺼진 불은 켜주고, 불을 나누던 게 좋았다

 

17년이 지난 아파트.

밝은 불에 기뻐하고, 꺼진 불을 되살리던 난

변해있었다

 

밝은 밤이 싫었다.

모두의 불이 꺼지길 바라며

새벽을 기다린다

 

내 옆에서 죽어가는 빛을 살리지 않는 비열함

쓰러져가는 고개를 기도하는 치사함

 

퍼센트라는 감옥에서

불빛의 죽음만을 기다리며

홀로 켜질 새벽을 기다리는

내가 싫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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