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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라이징 신 /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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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슈게이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3회 작성일 25-11-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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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앉혀두고 외로움에 눈물을 질질 흘리던 것이 작년이었던가요
이제 조금은 알 것만 같습니다

어제는 회개하다, 라는 단어를 써두고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어떠한 안내자가 땅속에서 나타나 길을 알려줄 것만 같았죠
그러나 안내자는 땅속에 없고
길앞잡이 한 마리만이 나를 놀리듯…
바르고 예쁜 길을

개구리는 길앞잡이의 친구
우물 속의 어린 날을 생각합니다
지저분한 우물과 축축한
연한 피부에 울음소리도 잘 나오지 않던
그러나 지금, 나의 울음소리는 누구보다 웅장하고 황홀하지.
아, 오늘 밤이여! 제발, 제발…

내일 꾼 꿈에는 기형의 손가락을 가진 한 남자가 나왔습니다
맥락 없는 연극의 클라이맥스를 즐겨도 되는걸까
이러한 대사에는 약간의 희망과 함께 불확실성이 있고
오늘의 꿈만큼 달콤하진 못하네요
이런 음악을 듣고있자니
길을 알려준 한 여인이 떠오릅니다
덜 자란 손으로 감사를 표하던 나의 모습과 내 책을 든 그녀의 모습
꿈처럼아름다워라…

케이크에 꽂힌 초가 조금씩 돌아가네요
시계방향으로,
이제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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