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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악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5-12-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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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들면 껴안을 거리인데 분명 포근할텐데
한 보의 의미를 담다보니 한 폭을 띄기 어려워졌네
달이라 술잔의 비침만으로도 얼마나 의미있는가
기울인 잔에 담긴 별들은 한 폭의 명화로다
마치 살아있는 듯 향기를 품은 장미같은 도화지라

저 하늘의 구름은 술잔의 담기지 아니하노니
한 폭 두 폭을 띄어 놓고 구름위에 안착하자니
한 보 한 폭의 너무 많은 의미가 내게 있네
기울인 잔에 담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동백화로다

즐거운 하루라 그다지 먼 길에 있지 아니 헌데
손 끝에 펼쳐진 아름다운 하루일텐데
손끝이 짧은가 내 생각이 짧은가

아니면 내가 닿기엔 인생이 짧을지도

한 폭엔 청명을 두 폭엔 감명을
내가 바라볼 그 곳 구석엔 화평이
내가 바라보지 않을 가운데에는 충만이

평화롭고도 영화로운 구름과 잔인하도록 갈겨진 나는
사람으로써 발자국을 띄어 구름위에 올림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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