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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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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갑작스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58회 작성일 16-04-18 23:49

본문

생명과 불꽃

난 그 애를 안고
그 애는 나를 믿는다.
소년은 케이크 보다 더욱 달콤한
두 개의 불타는 살점으로
거칠게 판도라의 상자를 부순다.

소녀는 단단히 잠겨있던 
그것을 내어주고 두 팔로써 
그에게 안긴다.
그 대신, 더욱 자극적인 그것은
온몸 곳곳의 혈액을
탄산음료처럼 따끔거리게 한다.

그 어느 아름다운 시의 한 구절보다,
허공의 캔버스에 붉은 점찍듯 한 춘추의 배경보다,
이 행위만큼 아름다운 일도 없으리.

아아
뜨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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