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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강정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64회 작성일 16-02-01 07:48

본문

마지막 홍시

                                                강정관(19)





마지막 남은 홍시를 장대로 휘젓는 할머니

예쁘게 자라난 태양이 톡 떨어진다

내년에는 잘 익은 가을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식들에게 줄 홍시를 포장했다

자신을 돌아 볼 계절이 오기 전

열매를 맺고 무르 익어버렸다

그래서 홍시는 할머니의

生이 비쳐 보였다

떨어진 홍시를 줍자

실핏줄이 터지고 뭉개져 버린 속이 보였다

장대를 낙엽에 눕혀놓고

굽어버린 나무에 몸을 기댄다

총총 거리며 기웃거리는 까치 한 마리

마지막 남은 홍시,

툭 던져준다

댓글목록

백은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홍시는 할머니의
生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홍시에는 할머니의
生이 비쳐 보였다
와 같이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더 부족하지만, 그만큼 강정관 님 시가 좋기에, 아쉬워서....
시 잘 읽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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