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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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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과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006회 작성일 15-09-08 19:59

본문

수채화

푸르른 나무들이
오밀조밀 어우러진
싱그러운 숲이 있고
숲길따라 불어오는
바람소리가 상큼하게 반겨주네

긴 세월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바위는
어릴적 어미의 저고리 앞섬을 헤집어 찾던 젖무덤처럼
포근하고 달콤하다

내민 손 끝으로 맞닿을듯
다가오는 뭉게구름위로
천진한 마음으로 뜀박질 하는
순수로운 영혼들

무심히 흘러간 세월도
흰머리 잔주름 무성한 육신도
이 곳에 오면
나무가 되고 바람이 되고
바위가 되고 하늘빛이 되고
긴 세월 흘러도 변함없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의
주인공으로 채색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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