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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품 속 /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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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천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0회 작성일 25-11-09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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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품속



당신이 너무나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그리울 제, 당신께 보낸 그 유리병들로
태평양의 절망적인 공백을 매울 법도 한데

나는 당신을 볼 수는 있지만 결코 볼 수 없으며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결코 사랑할 수 없습니다



세상 모든 소중한 것들이 점차 조용히,
또 거칠게 익숙지 않아져만 가는데

세상의 붕괴서, 변했지만 홀로 변치 않은 것이,
오직 당신을 향한 나의 뜨거운 울림인 까닭에

이마저도 흑백 잿빛 속계에 물들여질세라
새벽 냉소에 두려움의 나래를 떨고 있나이다,나는-


아아- 사랑하는 나의 아름다운 명월이시여
항시 미지로 잠식해오는 그 불변의 흐름을,
나는 두려워해야 하나이까
기쁨에 몸서리쳐야만 하나이까


운명의 대검에 순이가 걸리어 낙화함에,
밀려 오는 금기의 상념과 부조화의 채찍질으로
무력히 썩어가는 나의 이 푸르런 심장-


나의 사랑하는 백월의 구원자이시여,

뜨겁게 발하는 사랑의 달빛 품 속으로
강하게 짓눌러 안아, 이 붕괴를 멎게 하소서-

분리의 운명적 고독으로부터- 이 나를,
하루 빨리 해방시켜 주소서, 임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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