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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 철이 든다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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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공백과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회 작성일 25-10-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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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 철이 든다

쉴새없이 여위었던
비로소 작은새가
가을을 넘었다

그래 이 느낌이었어
우러 울던
작고 연약한
이 목소리

몇번이고 돌았고
또 헤매이었던

이 작은 새의 둥지

밀려오고 또 떠밀렸던
하늘의 깊은 눈동자속에
슬픈 눈물이 어려

채 마르지 않은 어린 새들이
끊임없이 뚝뚝
떨어진다

하얀 뼈를 드러내고
그 슬프게도 파아란 얼굴로

구름조각 몇개 꺾어물고
이제야 지어진,

이 하늘의 둥지여!

야윈 가지로
짓는것은 무언 까닭이냐

태양이 가로로
비추어 올때
너는 빛을 토해 냈더냐


파랗게 이어진 실금
이리저리 뻗은 하늘의 가지
둥지를 다 만들었다

물어다 놓았지
하늘을 떠났지


가을을 지나
머나먼 겨울의 나라로

하늘엔 국적이 없기에
새는 계절을 가로질러
철새로

이젠 다들 가지를 떠났다
이젠 다들 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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