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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나에게 오지 않았어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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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나는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2회 작성일 25-10-17 04:59

본문

별이 나에게 오지 않았어.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아이가 말했다.


저 멀리서부터

깜박이며 다가오는 줄 알았는데

늘 그 자리에만 머물고 있었다고.


별이 너에게 오지 않았니,

하지만 언젠가 꺼져갈 빛을 볼 때면

다시는 어둠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겠지.

너는 내 옷자락을 꼭 쥐고

숨을 죽이겠지,

마치 내가

저 먼 불빛으로부터조차

너를 지켜줄 수 있는 것처럼.


그러나 곧

너도 알게 되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켜본 기억을 남기는 일뿐이라는 걸.


이미 타다 식어버린 별과

시간과

成長,

조용히 사라지고 또 피어나는 것들 앞에

우리가 한순간 서 있었다는 사실을.


색색의 유리 조각 같은 밤들을

서로의 눈에 담았던 은밀한 시간을

이 가벼운 몸에

새겨두는 일뿐이라는 걸.


괜찮아.

아직 별은 떨어지지 않았으니까.

우리를 무너뜨리기 전까지

우린 이렇게 나란히 앉아 있을 테니까.

흰 숨결을 내뱉고,

서툰 웃음을 나누고,

때로는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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