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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소리 /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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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달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84회 작성일 22-03-24 23:47

본문

<발소리>



차박차박.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발소리.


달이 구름사이로 숨바꼭질 할 저녁,

까맣고 쓸쓸한 다리에서 

조그만하고 검은 발바닥으로 

차박차박.


밤하늘이 비치는 맑은 눈동자에 

좁쌀만한 이슬이 맺어진다.


싸늘한 흙더미에도 아랑곳 않고 무릎굽혀 기다린다.


부드럽게 잘 가꾼 하얀 털이 먼지 투성이가 되는 것도 모른채.


하염없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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