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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내가 과거의 너에게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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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리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74회 작성일 25-08-08 20:10

본문

가끔 어릴 적 네 흔적을 보면

사진 속웃음이든, 오래된 그림일기든

생일 선물처럼 기쁘게 껴안아

그때의 너를 만나곤 해

 

어릴적의 너와 마주할 때는

괜스레 목소리를 풀며

추운 듯 떨리는 손끝을 모아 입김을 불고

그때의 네 상상이 지금의 나와는 다를 것 같아 불안하다가도

멀리서 웃고 있는 네 모습에 슬며시 내 입꼬리도 올라가고

그렇게 말없이 서로 바라만 보는거지

 

지금 이 기억마저도 너는 바라보겠지

너무 미안해하지는 마

우리 웃자

웃으며 넘기자

그리고 충분히 웃으면 아무 빈 종이에

너와 나에게 편지를 써줘

그렇게 후련해지면

정말 네가 오래된 삐뚤한 흔적에 고개 숙이지 않고

자랑스럽게 고개를 들 수 있다면

그때는 마침표를 써주길 바래

 

- 과거의 내가 과거의 너에게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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