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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나에겐 하나의 기억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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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6-02-27 15:30

본문

잡동사니, 나에겐 하나의 기억


가득가득

난 담는다

뭐든지 간에.


남들에겐

쓰레기로 보일지라도,

나에겐 

하나하나의 보물.


쓸모 없는 돌 세 개.

하나는 지중해 앞바다에서 주웠고

하나는 상가 뒤 돌밭에서 주웠으며

하나는 소파에 가려진 곳에서 찾았다.


쓸모 없어도 가치 있는 이 세 개의 돌.

하나는 먼 나라에서 주운 기억이,

하나는 알을 닮은 모양이,

하나는 옥을 닮은 모양이 있다.


수 없이 많아

가방에도 다 달 수 없는 열쇠고리들.

하나는 베니치아에서,

하나는 오사카에서, 

하나는 경복궁에서 샀다.

하나는 친구와 함께 만들었으며,

하나는 아빠가 미국에서 샀다.


기념품으로서의 이유가 있는

5개의 열쇠고리들.

가방에 달고 다니지 않는다고

가치가 사라지는 건 아니고

하나하나의 열쇠고리엔

하나하나의 추억이 있다.


남들이 보기엔

쓰레기들,

나에겐

보물들이다.

하나하나의 기억이 담겨

못생긴 낙서도

부족한 시 쪼가리도

나의 보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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