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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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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wq2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6-04-09 22:16

본문

난 멀리 떠나,

잊으려고 하였다.

네 존재를.

 네 이름을.

  네 얼굴을.

   네 목소리를.

    아

  아

아.

그래,

나는 그저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보지 않으려 고개를 돌려

애써 외면해왔던 네가 있었다.

사실 외면하고 싶지 않았던 내가 있었다.

그저 나는 죽어가는 것을 느꼈다.

비로소 죽음을 알았다.

그저 다시 죽음을 느꼈다.

오늘도,

그댈 외면해보려

다시 한번,

나무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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